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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만만하게 보다간 큰 코 다친다

기사승인 [435호] 2019.08.20  15: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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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병표내과 권병표 원장이 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상담하고 있다. 사진제공=권병표내과

날씨가 한풀 꺾였다지만 더위에 안심할 수 없는 때가 8월 하순이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시점이기도 하다. 이럴 때 일수록 각종 감염질환에 걸리기 더 쉽다.

대표적인 것이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한창 더울 때 주의해야 하지만 더위가 누그러지고, 마음도 느슨해지는 이맘때쯤 더 신경 써야하는 질환이다.

김해 권병표내과 권병표 원장은 "여름철 흔하게 발생한다고 식중독을 만만하게 보다가는 큰 화를 입을 수 있다"며 "식중독은 여름 대표 질환인 만큼 그 원인을 알고 주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증상은 원인균에 따라 달라요~
식중독은 세균이나 세균에서 분비된 독소에 의해 야기된다. 흔한 균으로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살모넬라균, 이질균, 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페니실린 발견의 단서가 된 세균으로 유명한 황색포도상구균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흔한 식중독 균이다. 오염 음식 섭취 후 2~6시간에 구역질, 구토 심한 복부 통증, 설사를 동반해 갑자기 발병한다. 포도상구균  독소에 의해 증상이 생기며 보통 발열이나 피부 발진은 없으며, 발생 후 24시간 내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
대장균도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이다.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음식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상한 음식을 먹고 2~3일 잠복기 이후 복통 설사가 발생된다.
살모넬라균은 잠복기가 12~24시간 정도이며, 발열 두통 구토 설사 복통이 나타난다.
이질은 점액성 혈변을 동반하는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다. 오염된 식수로 음식을 조리한 경우 발병할 수 있다. 점액성 혈변과 설사 구토 고열이 동반될 수 있다.
비브리오균은 간경화 등을 가진 환자나 만성신부전, 항암치료 등의 면역억제 치료를 하는 경우 중증 비브리오 패혈증을 야기할 수 있다. 생선회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평균 잠복기는 16시간이며, 오한 발열 설사 복통, 특히 다리에 수포성 피부 병변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 식중독의 공통적 현상인 설사는 중한 정도, 유병 기간, 환자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가 달라진다.
권 원장은 "급성설사는 대부분 경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나 탈수증상, 38도 이상 고열 동반, 48시간 이상 호전 없이 지속되거나 고령자에서 심한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는 진단적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며 "검사로는 대변 내 세균검사, 세균 독소에 대한 면역학적 검사, 혈액검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치료는 수액과 전해질 보충부터
급성설사의 경우 탈수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수액과 전해질 보충이 기본이다.
식중독 환자는 장 점막이 손상되고 소화 흡수 기능이 감소돼 음식을 먹으면 소화 흡수 장애로 인해 설사가 악화될 수 있다.
반면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순수한 물에 비해 흡수가 더 빠르기 때문에 끓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거나 경증의 경우 시중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 없는 음식부터 섭취한다.
심하지 않는 설사의 경우 보통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며 탈수를 막기 위해서 생수나 보리차를 끓여서 조금씩 자주 마시면 좋아진다. 카페인이 든 음료, 설탕 함유된 음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중등도 이상 발열과 탈수를 동반한 경우 적절한 항생제 투약을 병행하는 것이 유용하다.
지사제의 경우 발열이 없고 심하지 않은 설사의 경우 사용해 볼 수는 있지만 발열성 이질에서는 증상을 악화시키고 연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내과 전문의의 진료 이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뭐니뭐니해도 예방이 최선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이 쉬워 항상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4도에서 60도 사이 온도에서 증식한다. 따라서 뜨거운 음식은 60도 이상으로, 찬 음식은 4도 이하로 보관하면 세균의 증식을 방지할 수 있다.
일반적 주의 사항으로는 △날 음식을 먹는 것을 삼가고 음식을 익혀 먹고 물은 끓여서 먹도록 한다 △음식 조리 전후, 외출, 화장실 다녀온 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음식을 밖에서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조리 기구에 대한 청결을 유지한다 △살모넬라균의 경우 열에 약하며 고열로 가열 시 사멸하기 때문에 반드시 완전히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다.
권 원장은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비브리오 주의보가 발령되었을 때는 고위험 환자는 생선회 굴, 조개 등을 날것으로 먹지 말고 어패류를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내고 가열 후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특히 비브리오 패혈증은 최근 사망자가 발생했을 정도로 8~9월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6~10월 주로 발생하며,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경남지역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 시기를 보면 7월에 6명, 8월에 7명, 9월에 12명, 10월에 3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1명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말=김해 권병표내과 권병표 원장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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