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촌농협 최종열 조합장이 앞으로의 조합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주촌 등 농협 30년 근무 경험
농산물수출 분야 성과 올리기도
2022년 상호금융 5000억 달성
배당금 확대·현금 지급 목표



김해지역 농·축협·산림조합 등 14곳의 새 조합장이 취임한지 약 100일이 지났다. 각 조합장을 차례로 만나 진행 중인 사업과 조합의 발전 방안을 들어본다.
 
"조합원의 실익과 소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농협의 신용·경제·교육지원 사업도 충실히 해낼 겁니다.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도 힘쓰겠습니다."

▲ 주촌농협은 조합원들의 수출 판로개척을 위해 공동선별 작업을 돕는다.

김해 주촌농협의 최종열(59) 조합장은 '뼛속까지 농협맨'으로 통한다. 상동·진례·주촌 농협에서 30년을 근무했다. 그동안 농림수산부장관 표창, 농협중앙회장패, 상호금융대상, 농산물 수출부문우수상 등을 받았다. 특히 농산물수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 조합장은 "농협 직원 출신이라 비교적 수월하게 업무에 적응했다. 경영자의 자리에 앉으니 농민들을 잘 살 수 있게 만들고픈 마음이 직원일 때보다 훨씬 간절해진다"고 전했다. 

주촌농협 본점은 1973년 문을 열었다. 올 6월 초 기준 조합원 수는 1023명, 준조합원 수는 6215명이다. 예금은 1630억 원, 대출은 1450억 원에 달한다. 조합은 크게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신용사업은 예금, 대출과 같은 금융사업을 말한다. 최 조합장은 오는 2022년까지 상호금융 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올해 3500억 원을 채운 뒤 매년 500억 원씩 늘려갈 계획이다.

최 조합장은 "조합원·준조합원은 연말이면 배당금을 받게 된다. 앞으로 배당금을 대폭 늘려 이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 선거 때 배당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했다. 순차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사업은 농산물 출하, 판매, 수출 등 농민대상 사업을 포함한다. 주촌농협은 조합원들의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단감·파프리카 등을 집하장에서 모아 선별해준다. 기계로 상품의 크기를 규격화 시켜서 수출작업을 거드는 셈이다.

최 조합장은 교육지원사업에도 주력할 생각이다. 그는 "조합원들이 편하게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주부대학과 노래교실, 라인댄스교실 등을 마련할 것이다. 다양한 문화 강좌와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촌농협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로 지난 2월 선지지점을 개점했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당초 금융 목표치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본점의 역할도 커졌다.

최 조합장은 "주촌선천지구 50만평에 신도시가 들어선다. 두산·센텀·협성 아파트에만 5800여 세대가 들어온다. 금리우대, 저리대출 등을 통해 예금 고객을 유치하겠다. 우리지점을 전국 1등 지점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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