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선거인단 2만 524명
4년 전 경쟁률 '2.85대 1'



김해 14개 농·축협, 산림조합의 대표를 뽑는 조합장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조합장 선거는 오는 3월 13일 치러진다. 대상은 전국 1343개, 경남 172개, 김해 14개 농협·축협·산림조합 등이다.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해의 경우 김해농협(선거인단 3842명), 대동농협(1955명), 장유농협(1739명), 진영농협(1544명), 진례농협(1394명), 한림농협(1336명), 영남화훼원예농협(1060명), 주촌농협(1043명), 생림농협(976명), 상동농협(933명), 경남단감원예농협(898명), 부경양돈농협(369) 등 농협 12곳과 김해축협(1061명), 김해산림조합(2374명) 등에서 총 14명을 뽑는다. 이를 선출할 조합원수는 2만 524명에 달한다.

4년 전 제1회 전국동시선거에서 김해지역의 경쟁률은 평균 2.85대 1로, 경남(2.6대 1)과 전국(2.7대 1)보다 다소 높았다. 조합장 선거의 경우 '3선 연임'이 가능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현역 주자들이 선거에 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선거에선 14개 조합 가운데 7개 조합에서 현역 조합장이 후보로 나서 4명이 연임에 성공했다.

4년 전 선거에서는 한림농협에서 6명이 출마해 가장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다. 대동농협과 부경양돈농협이 각 5명, 장유·주촌·진례농협이 각 3명이 출마했다. 단감원예농협의 경우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을 기록했다.

후보자들은 오는 26~27일 후보자등록을 마치고 오는 28일부터 3월 12일 선거운동을 펼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3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해 3월 5일 선거공보 등 투표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투표는 3월 13일 오전 7시~오후 5시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일주일가량 남았지만 조합장 선거 분위기는 설 연휴 전부터 과열되는 양상이다. 김해의 한 입후보예정자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 1월 초순까지 조합원 24명의 집과 농장을 방문해 42만 원 상당의 비타민 음료를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선거관리위원회는 조합장선거의 고질적 병폐인 기부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금품을 받은 조합원에게 최대 50배 이하(최대 3000만 원) 과태료를 부과하고, 조합장 선거 포상금을 기존 최대 1억 원에서 최대 3억 원으로 올리는 등 위법 행위에 강력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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