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강당서 ‘합창 페스티벌’
자율학습시간 등 이용 반별 준비



김해여자고등학교(교장 황욱)는 지난 9일 1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강당 금벌관에서 '2017년 가을, 감동의 합창 페스티벌,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작은 음악회는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노래와 화음을 통해 배려와 화합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고, 학업과 관계없이 즐거운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학생들은 중간고사 이후 음악시간과 자율학습시간을 활용해 반별로 공연을 준비했다. 합창뿐만 아니라 피아노, 바이올린, 트럼펫, 플루트, 오카리나, 북 등 다양한 악기들을 다룰 줄 아는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공연은 더욱 풍성해졌다.

각 반들은 지휘자를 중심으로 반주자, 연주자, 파트장으로 서로 역할을 나눠 틈틈이 연습했다. 반마다 '바람의 빛깔', '천개의 바람이 되어', '민중의 노래 (뮤지컬 '레미제라블' 삽입곡)’, ‘시즌 오브 러브(뮤지컬 '렌트' 삽입곡)’, ‘아름다운 나라’, ‘오페라의 유령 메들리’, ‘홀로 아리랑’, ‘산유화’, ‘바람이 분다’ 등 다양한 합창곡을 선보였다.
 

▲ 지난 9일 열린 김해여고 '작은 음악회'.

 
김택수 교감은 "1학년 학생들이 작은 음악회를 위해 노래와 반주를 연습하면서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는 시간이다. 모두가 똑같은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욱 크다. 사회에 나가서도 자기 역할을 잘 해내길 바란다. 감동적인 시간이었다"며 애쓴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단체 부문 최우수상은 1학년 2반이 수상했다. 신가은 양은 "반 합창에서 솔로가 필요해 친구 한 명과 함께 분야를 나눠 연습하고 있었다. 공연 전 갑자기 듀엣으로 변경됐다.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다. 무대에서 실수를 할까 봐 무척 긴장했지만 친구와 손을 잡고 공연을 잘 마무리했다. 반장과 지휘자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줘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휘자 부문 최우수상은 1학년 4반에 돌아갔다. 임주은 양은 "합창제를 준비하면서 반 친구들과 의견 마찰도 있었다. 연습시간이 부족해서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아 속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지휘자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단체 부문 장려상을 받은 1학년 5반 황유진 양은 "반장으로서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여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 친구들이 항상 잘 따라와 주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줘서 고맙다. 행사의 취지인 학급의 단합심도 잘 보여 주었다. 무대를 성공적으로 끝낸 것 같아 아주 뿌듯하다"며 웃음 지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해뉴스 /허재영 학생기자 김해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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