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 전남도와 남해군, 여수시가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촉구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 왼쪽부터 권오봉 여수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장충남 남해군수.
▲ 여수~남해 해저터널의 효과는 80km 가량 되는 이동거리가 8km로 크게 줄고, 이동시간도 1시간 2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감소된다.

 

정부 국도5개년 계획 반영 촉구 공동 건의
이동시간 1시간 20분→10분으로 대폭 감소
2029년 개통 목표 사업비 6312억 원 추정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장충남 남해군수, 권오봉 여수시장은 26일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촉구 공동 건의문'에 서명하고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적극 행보에 나섰다.

건의문에는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가 발표할 예정인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반영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남해와 여수 간 연결은 거리도 가깝고 실제 생활권도 겹쳐 20여 년 전부터 그 필요성이 제기된 숙원 사업이다. 여기다 국도 77호선 남해안 구간 중 마지막 미연결 구간을 완성하게 되는 의미도 가진다. 

경남 남해군 서면과 전남 여수시 상암동을 연결하는 이 사업은 총 연장이 7.3㎞로, 해저터널 4.2㎞와 육상부 터널 1.73㎞, 진입도로 1.37㎞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6312억 원으로 추정된다.

완공되면 남해와 여수 간 80km 가량 되는 이동거리가 8km로 크게 줄고, 이동시간도 1시간 2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감소된다. 이로 인한 두 지역 간 상생발전은 물론 주변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군은 누리집을 통해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온라인 서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건의문 서명은 이날 오전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 정기총회를 마친 후 진행됐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하영제(사천시,남해군,하동군), 주철현(전남 여수시갑), 김회재(전남 여수시을) 의원도 전날(25일) 건의문에 먼저 서명하며 힘을 보탰다.

경남도와 전남도는 이날 COP28 공동유치를 결의한 데 이어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에도 뜻을 모음으로써 동서화합과 남해안 남중권 지역균형발전에 더욱 힘을 실었다.

김 지사는 COP28 유치위원회 정기총회 인사말에서 "남중권의 생활권, 경제권을 하나로 만들어가는 다양한 초광역 협력사업들을 경남과 전남이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해뉴스 이선주 기자 sunju@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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