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시복지재단(대표이사 허만원) 김해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30일 복지관 2층 강당에서 장애인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응원 손 편지 및 건강·정서 키트' 전달식을 가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시설이용과 이동이 제한되면서 집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지는 장애인은 특히 신체·정신적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우울이나 불안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스스로 이용 가능한 대체기관이나 활동을 선택하는 것에 대한 제약으로 인해 집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사회생활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응원 손 편지 및 건강·정서 키트' 지원 사업은 장애인이 고립되거나 우울을 겪지 않도록 마련된 사업이다.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응원 손 편지와 집에서 여가시간을 활용하도록 컬러링 북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건강과 정서를 함께 고려했다. 단순한 물품후원 지원사업과의 차별화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화정밀기계 사회공헌사무국이 지정기탁으로 약 414만 원을 후원했다. 방역마스크와 비타민보충제, 컬러링 북 등 1인기준 2만 5900원 상당의 6개 품목이 담긴 키트가 복지관 이용자와 지역 내 저소득 장애인 160명에게 내달 1일~2일 전달된다.

허만원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과 불안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장애인이 느끼는 사회적 위험도는 비장애인에 비해 더욱 크다. 반면 이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체계나 대안은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복지재단에서는 가족을 보살피는 마음으로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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