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유동 이·통장단이 제주도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한 선별진료소 모습.


장유3동 이·통장단 제주도 연수
27명 전원 음성, 자가 격리 중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김해시 장유3동 이·통장단이 제주도 단체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시 장유3동 이·통장단 27명은 지난 11월 23~25일 사흘간 제주도 단체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는 진주 이·통장단의 2박 3일 제주도 연수로 첫 확진자가 나온 시점으로 인접 지역인 창원시 등에서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김해시는 25일 밤 공항에 버스를 대기시켜 27명 이·통장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결과 27명 전원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현재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경남도와 시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통장단 등 단체여행 자제 협조'에 따라 단체여행 자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장유3동 이·통장단은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이었던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관광업계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안전한 여행문화 확산이 필요한 점 등을 이유로 연수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남도는 김해시와 진주시 이 외에 거제, 밀양, 함안, 함양 등의 시·군에서도 이·통장단 연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남도는 연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시군에 대해 경위를 파악한 뒤 엄중한 조처를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시는 지난 26일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 답변을 통해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모범을 보여야 할 이·통장단의 단체 여행에 있어 송구스럽다"며 "인근 지역의 상황과는 달리 담당 공무원의 인솔이 없고, 시에서 지원금이 일절 지원되지 않은 사적인 여행이어서 강제로 중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11월 27일 오후 1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62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58명이 퇴원했으며, 현재 4명이 입원치료 중이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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