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의 기부자가 놓고 간 현금.

"어려운 이웃 위해 써 달라" 100만 원 놓고 가

지난 11일 오후 4시쯤. 김해 장유 2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사람이 들어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현금 100만 원을 놓고 갔다.

센터 직원이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선뜻 선행을 베풀어 주시고,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니 신분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 기부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말하고, 본인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홀연히 자리를 떳다.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3월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장유1,2,3동에 현금을 기부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장유2동뿐 아니라 장유1동에도 현금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유2동 정서율 동장은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따뜻한 온기를 전해준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된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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