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가 국립 전문과학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봉하마을 전경.

생태환경 가치 확산 ‘생태’과학관 콘셉트 제시
입지는 생태 농업 유명한 진영읍 봉하마을 선정
시, 원주·평택 등 전국 10개 지자체와 유치 경쟁
과기부, 현장실사 등 거쳐 이르면 다음 달 결정

김해시가 국립 전문과학관 유치를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주관하는 국립 전문과학관 입지 선정은 다음 달로 예정돼 있다.

8일 경남도와 김해시 등에 따르면 과기부는 과학분야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국립 전문과학관 입지 선정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해시와 원주·평택·광양·군산시 등 전국 10개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김해 등 3~4개 지역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는 유치 신청서를 통해 화포천 습지, 우포늪과 같은 경남의 습지 자산과 하천을 비롯한 생태계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활용해 미래 과학도의 꿈을 키워나간다는 구상을 제안했다. 생태환경 가치 확산과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모델 만들기 차원에서 과학관의 콘셉트도 ‘생태’과학관으로 잡았다.

생태과학관 입지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생태 농업으로 유명한 진영읍 봉하마을이 선정됐다. 봉하마을은 한 해 100만 명의 탐방객이 찾는 명소다. 시는 395억 원을 들여 진영읍 본사리 일대 2만345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의 과학관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과기부는 오는 16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지자체별 사업계획서 현장 발표와 이후 유력 후보 도시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다음 달 초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생태과학관을 조성해 국민이 자연을 현명하고 과학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며 생태과학관 유치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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