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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후 자가격리하다 양성 판정 받아
김해 주소 둔 일가족 3명도 공항서 확진
6일 전국 신규 확진자는 51명으로 늘어

경남 지역에서 보름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지난 3일 캐나다에서 유학하다 입국한 김해 여성(27)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여성은 입국 후 자가격리를 하다가 해외입국자 전수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이 여성이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고 코로나19 증상도 없다고 전했다.

도와 보건당국은 이 여성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한 뒤 구체적인 감염 경로와 접촉자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김해에 주소를 두고 미국에 거주하다가 입국한 일가족 3명도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돼 역시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던 부부 A(44) 씨와 B(37)씨, 딸(3) 등 일가족 3명이 지난 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 당시 미열이 있어 검역소에서 검사한 결과 5일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발열 증상 이외에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소 확진자는 경남 확진자 통계에는 잡히지 않고 질병관리본부에서 별도 관리한다.

한편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만에 다시 50명대로 급증했다.

집단감염이 클럽→물류센터→교회 소모임→방문판매업체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지속하는 데 따른 결과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71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중 46명은 국내에서, 나머지 5명은 검역 단계에서 각각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1일 35명, 2일 38명, 3일 49명, 4일 39명, 5일 39명으로 닷새 연속 30∼40명대를 기록하다가 이날 50명대로 늘어났다.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인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9일(58명) 이후 처음이고, 4월 8일(53명) 이후로는 세 번째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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