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는 4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NHN(주), HDC현대산업개발과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홈 시범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부원동 일원 6만㎡에 5천억 투자 500명 고용
스마트시티 플랫폼 기반 스마트홈 시범단지도 
김해, ICT 중심 첨단 미래산업도시로 도약 기대
김해시·경남도·NHN·HDC현대산업개발 협약

김해에 데이터를 저장·가공할 수 있게 하는 최첨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선다. 또 창조적인 스마트홈 주거환경도 조성된다.

제조업 중심의 기업도시 김해가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첨단 미래산업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해시는 4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NHN(주), HDC현대산업개발과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홈 시범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경수 도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진은숙 NHN 총괄이사,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등 기관과 기업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서는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의 김해시 부원동 일원 부지 6만6350㎡(2만평) 공동 개발 △5000억 원 투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500명 고용 규모의 R&D센터 구축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시범단지 조성 △제조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클라우드 기반 제조 ICT융합서비스 사업의 상호 협력 등을 담고 있다. 

김해에 건립되는 데이터센터는 NHN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이다. 

글로벌 IT기업 NHN은 지난 2013년 네이버의 게임사업 부문을 법인 분할해 설립한 코스피 상장 중견기업이다. 게임과 결제, 엔터테인먼트 등 IT기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NHN은 이에 앞서 성남 판교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지은 데 이어 제2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계획에 따라 경남도에 건립부지 선정을 요청했고, 김해시가 열띤 경쟁 끝에 선정됐다.

김해시는 이로써 전통 제조업 위주에서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에 탄력을 붙이게 됐다.   

김해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 등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에너지 위너상, 이산화탄소 저감상을 수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심형, 친환경으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현대산업개발(주) 건설사업 부문을 법인 분할해 설립한 대기업이다.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더불어 전국 주요 도시에 랜드마크를 개발, 주거공간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중소기업이 부담 없이 데이터를 저장·가공할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의 역할이 필수적이다"며 "앞으로 AI 스마트 제조 플랫폼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업과 적극 협력해 창업·벤처기업, 전문가들이 클라우드에서 모이게 하는 혁신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날 "제조업 중심의 기업도시인 김해에 새로운 데이터 신산업 시장 창출과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창조적인 스마트홈 주거환경이 조성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ICT 미래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김해형 신산업의 자랑스러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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