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가 미래시대 치료법인 '전자약'을 의생명산업 신성장 동력으로 특화한다.


김해시가 미래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자약'을 의생명산업 신성장 동력으로 특화한다.

전자약이란 약물·주사 대신 전류·자기장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2018년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10대 유망 기술에 포함되기도 했다.

시는 지난 28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조현명 부시장 주재로 시장 수요를 반영한 전자약 기술 개발과 사업화 추진 기획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한국전기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인제대학교, 김해의생명재단과 관련 분야 전문가, 기업체 대표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전자약 동향과 사례 발표, 토론 순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최형진 교수는 '신경조절을 통한 대사질환 치료', 한국전기연구원 박영진 센터장은 '무선 생체 전자약 및 임플란트 기기', ㈜MediTip 유정희 대표이사는 '전자약 인허가 규정', 인제대학교 김나리 교수는 '생체 전기 신호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기술 개발·사업화 의지와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극복해야 할 어려움도 많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시장 수요와 정부 정책에 부합하고 국내 전자약 연구가 걸음마 단계이므로 투자를 통한 전략산업으로의 육성이 필요하다는데는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동남권 의생명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을 위한 특화분야가 김해시에 필요하고, 무엇보다 추진의지가 강한 점을 감안할 때 시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의견이 모였다.

시는 국책연구기관, 인제대, 기업과의 충분한 소통·논의를 통해 전자약 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약은 체내 삽입, 피부이식, 웨어러블과 같은 형태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고 약물과 비교했을 때 화학적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

우울증, 치매, 편두통, 류마티스 관절염 등 신경 관련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며 꿈의 치료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항암제까지 치료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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