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철저히 자주 씻어야
마스크 제대로 착용해야
증상 있을 땐 즉시 신고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에 이어 최근 국내외에서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감염 우려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현재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나 예방백신은 아직 정확히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 속 예방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와 감염병 질환 전문의 등에 따르면 첫 번째 예방 수칙은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염 사례에 비춰볼 때 침이나 손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높다.

실제 전파 경로가 손일 경우 손 씻기로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감염자나 바이러스 잠복기 상태인 사람이 코나 입을 만지면 그 손에 바이러스가 묻고, 그 손으로 문 손잡이를 만지면 바이러스가 문 손잡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바닥, 손톱 사이, 손 등, 손목까지 골고루 씻어줘야 한다.

또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그런 사람으로부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중국 내 감염 사례를 보면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금처럼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을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병원 등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 기침을 하게 될 땐 손으로 입을 가리기 보다는 옷소매로 가려야 한다.

다만, 마스크 착용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감염병학회(ISDA)는 최근 "사람들이 마스크를 씀으로써 (감염으로부터)실제보다 더 많이 보호받는다고 느끼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손을 씻고 아픈 사람을 피하는 것이 마스크 착용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낫다. 전문가들은 코와 입을 가리는 마스크를 제대로,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화를 하거나 받을 때도 마스크를 벗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좋다. 독감 예방접종을 맞는다고 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독감 유행이 길게는 4월 말, 또는 5월 초까지도 지속되기 때문에 고령이나 소아들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하는 편을 권장하고 있다.

이밖에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여행객 준수 권고 사항’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동물(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 해외여행 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땐 즉시 신고해야한다고 충고한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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