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방시장 ‘스타점포’ 상인들이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경민 기자

 반찬·회·고기·빵집 등 8개 선정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 일환
"초심 지키며 최선 다하겠다"



최근 김해 삼방시장에 '스타점포' 현판을 단 가게가 등장해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삼방시장은 지난 2018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김해 삼방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단(이하 사업단)을 꾸리고 지난해 9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청춘프로젝트의 하나로 스타점포 발굴 육성 컨설팅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단은 우선 전체 70개 점포를 대상으로 스타점포 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했다. 선정기준은 발전가능성이 있고 시장을 위한 교육·사업 등에 참여도가 높은 점포에 맞춰졌다. 15개 점포가 신청했고 이중 8곳이 선정됐다. 해물나라, 지혜네 반찬, 시장식육점, 김해상회, 새댁상회, 인제 떡 방앗간, 팔팔 회 센터, 필 베이커리가 해당된다.
 
해물나라는 20년 동안 삼방시장을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판매하는 생선의 80% 이상이 국산임을 자랑한다. 지혜네 반찬은 김치 등 밑반찬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 해외에서 택배주문이 들어올 만큼 인기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더덕, 꼬막, 꽈리고추가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시장식육점은 질 좋은 고기를 저가에 판매하는 매장이다. 정숙임 사장은 정직·친절을 내걸고 시장에서 30년 동안 장사를 해왔다. 김해상회는 건어물, 견과류 도·소매 판매업체이다. 조금씩 덜어 판매해 가족이 적은 고객들이 선호한다.
 
새댁상회는 고추와 참기름, 쌀, 잡곡, 미숫가루, 메주 등을 취급한다. 신선한 음식을 공급하기 위해 하루도 참기름과 깨소금 작업을 빼먹지 않는다. 인제 떡 방앗간은 2대가 운영하고 있다. 김점덕 대표는 새로운 떡 개발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한다.
 
팔팔 회 센터는 한 끼 밥반찬으로 즐길 수 있게 횟감을 도시락에 담아 단돈 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겨울에는 과메기, 여름에는 물회도 판매한다. 또 삼방시장의 유일한 빵집 필 베이커리는 즉석 도넛과 고로케 전문점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다양한 종류의 빵을 만들고 있다.
 

▲ 삼방시장 내부 전경.


선정된 업체들은 비주얼 머천다이징(Visual Merchandising) 개선을 위한 디자인 매대 제작·설치, 내부 시설 보수, 냉장·냉동시설 개선, SNS홍보, 현판 증정 등의 지원을 받았다.
 
새댁상회 손균칠 대표는 "스타점포로 선정되면서 덕분에 가게를 깨끗하게 새 단장할 수 있게 됐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 점포를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승묵 사업단장은 "2018년에 이어 이번에도 연속해서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에 선정됐다. 따라서 올해 또 8개 업체를 선정해 스타점포로 발굴·육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삼방전통시장 안오영 회장은 전년도 사업에서 하드웨어를 구축한 만큼 올해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발굴·육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안 회장은 "주말장터, 삼방시장 티비, 카드단말기 교체를 통한 세부구매내역 안내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시장을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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