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는 숭선전 제례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가야사 복원사업 추진 잇따라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 내



김해시가 내년 가야왕도 정체성 확립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시는 이달 중 있을 문화체육관광부의 역사문화도시 지정을 기폭제로 다양한 가야사 복원사업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문화관광분야 시정 비전도 '전국체전과 함께 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김해'로 정했다.
시는 우선 도내 최초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최대 200억 원(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의 사업비로 문화도시포럼, 가야리빙랩, 도시문화 아카이브, 도시여행 프로젝트 등 3개 부문 24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2023년 방문객들을 맞이할 정도의 가야사 복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야사 복원 활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전략은 가야역사문화 정비사업,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가야토기 재현, 2022년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유치 등 3대 전략 9개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교육시설 이전 추진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에는 2025년까지 1400억 원(국비 980억, 도비 147억, 시비 273억)이 투입된다.

또 숭선전 제례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8곳 가야유적의 국가사적 승격 내지 경남도 기념물 지정이 추진된다.

시는 특히 내년부터 2022년까지 17억3000만 원(발굴비 14억원, 사적 추진비 3억3000만원)을 투입, 경남도 기념물인 원지리고분군, 유하리유적, 구산동지석묘의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한다. 대청동사지, 감로사지, 신기산성, 주동철산지, 양동산성은 발굴조사를 거쳐 경남도 기념물 지정을 추진해 2023년 전국체전 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2023년 김해방문의 해 선포에 대비해 관광 인프라 정비에 적극 나서겠다"며 "가야왕도 위상 정립에도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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