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김해분청도자기 특별페어' 포스터.

'김해분청도자기 특별페어' 24~29일 부산벡스코 개최
도자기 만들기, 경매, 작가와의 만남 등 프로그램 풍성


김해지역 최대 축제인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장소를 부산으로 옮겨 대대적으로 열린다.

그동안 김해서 열리던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올해 '2019 김해분청도자기 특별페어'로 이름을 바꿔 오는 24~29일 부산벡스코 제1전시장 2A홀에서 개최된다.

김해시와 김해도예협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경남 도내 최대 돼지사육단지가 있는 김해 대신 부산에서 전국 규모의 축제를 열리로 했다.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경남은 물론 부산 시민들도 투박하고 수수한 분청도자의 매력을 더 가까이서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질 전망이다. 보고 즐기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더 풍성하게 준비될 예정이다.

▲ 올해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특별페어라는 이름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김해서 열린 김해분청도자기축제 모습.

김해 분청도자기는 경기도 이천의 청·백자나 전남 강진의 청자와 달리 가장 한국적인 미의 원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약 2천 년 전 가야시대의 맥을 이어 발전하기 시작한 김해 분청도자기는 조선시대부터 생활자기로 자리 잡았다. 김해는 전국 각지의 도공과 학자들이 모여들면서 우리나라 최대 도예촌을 이루고 있다.

이번 행사는 24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차와 만난 분청도자기' '커피와 만난 분청도자기' '꽃과 만난 분청도자기' '요리와 만난 분청도자기'라는 주제로 행사가 진행된다. 또 26~28일 작가와의 만남, 28일 '우리가족 가족도자기 만들기대회'가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 특별페어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우리가족 가족도자기 만들기대회'는 가족이 함께 호기심과 상상력을 동원한 참신하고 독특한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접수는 10일~15일 오후 3시까지 이다. 협회 측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홈페이지(http://doja.gimhae.go.kr)에서 신청서 다운받아 메일(ong-le@hanmail.net)로 발송하거나 방문접수만 받고 전화접수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가족 흙쌓기대회' '도자기 공개경매'가 진행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평소 분청도자기에 관심을 가져온 관람객들에게 우리지역의 분청도자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해도예협회 박용수 이사장은 "올해 축제는 새롭게 선보이는 이벤트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된다"며 "70개 이상 업체가 참여하는 올해 행사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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