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고액인 1조 7595억 원으로 편성했다. 김해시청 전경.

역대 최대인 1조 7595억 원 편성
21일부터 시의회 심의 거쳐 확정


김해시의 내년도 예산은 어디에 중점을 둘까? 김해시의 시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예산안이 편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해시 예산안은 21일부터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우선 역대 최고액인 1조 7595억 원을 편성했다는 점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해 1조 5714억 원에 비해 12% 포인트인 1881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또 일반회계는 1조 4459억 원으로 지난해 1조 2885억 원에 비해 1574억 원이 늘었고, 특별회계는 3136억 원이 편성돼 지난해 2829억 원에 비해 307억 원이 늘어났다.

시는 이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편성의 특징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 분야와 가야건국 2000년 세계도시 김해를 담은 문화 분야, 친환경미래 분야, 복지 분야 등 4대 핵심비전 담아 편성됐다.

주요 세입 구성은 지방세 3964억 원, 지방교부세 2346억 원, 국·도비 보조금 5920억 원, 조정교부금 847억 원, 지방채 270억 원, 순세계잉여금과 내부거래 488억 원 등이다.

이 중 국·도비 보조금의 경우, 지난해보다 18.5%인 925억 원이 증액돼 4년 연속 역대 최대 확보율 기록을 경신했다. 또 내년부터 정부의 지방재정 분권 정책에 따라 지방소비세가 직접 교부돼 지방세가 164억 원 증가했으며, 부동산 공시지가 상승과 도시팽창에 따른 재정수요 증가로 지방교부세도 621억 원이 증액됐다.

특히 내년도 예산편성액은 문화와 관광 분야가 올해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인 67%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가야사 복원의 본격적인 추진과 2023년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 예산이 많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일자리 창출 분야는 미래산업 발굴과 산업구조 개편에 371억 원을 비롯해 공공일자리 사업 215억 원, 청년자립 지원 47억 원, 소상공인 지원 65억 원 등이 편성됐다. 또 신산업 육성을 위한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사업 21억 원과 강소연구개발특구 인프라 19억 원 등도 포함됐다.

문화·체육 분야는 국정과제 가야사복원에 발맞춘 구지봉 보호구역 정비사업 360억 원과 봉황동 유적확대 정비 24억 원, 종합운동장 건립 220억 원, 생활SOC 문화체육시설 건립 130억 원 등이다.

여기에다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초정~화명 광역도로 건설공사 40억 원을 비롯해 북부우회도로 개설 30억 원, 임호공원 진입도로 30억 원도 편성됐다.

김홍립 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청년일자리와 소상공인 지원 등 서민경제 지원을 비롯한 가야문화복원과 전국체전에 대비한 시설확보 등에 방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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