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 ‘봄스테이’가 김해 봉리단길에 문을 연다. 사진은 갤러리 내부 모습. 사진제공=봄스테이


지역작가들 전시 기회 제공
플리마켓·토론·강의실 활용
안 대표 "갤러리 길 조성을"



김해 봉리단길에 갤러리 '봄스테이'가 문을 연다.
 
봄스테이 갤러리는 봉황동 217-4 봄스테이 하우스 1층에 자리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2019 경상남도 건축대상제에서 은상, 제20회 김해시 건축대상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봄스테이 안종국 대표는 "봉황초등학교 출신이다. 봉리단길은 어릴 적 뛰어놀던 추억이 가득한 곳"이라며 "이곳이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갤러리를 열게 됐다. 건물 건축 설계 단계부터 염두에 두고 지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 봄스테이를 지역의 청년작가들에게 내줄 계획이다.
 
그는 "작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 삼청동과 서촌에 갤러리가 밀집돼 있듯 봄스테이를 시작으로 레트로 감성이 충만한 봉리단길에 소규모 갤러리가 늘어나길 바란다. 김해로 갤러리 투어를 오는 사람들이 생겨나길 기대한다"며 인근지역을 문화거리로 조성하고픈 바람을 드러냈다. 

 

▲ 창원미술청년작가회 회원 5명이 갤러리 첫 초대전울 연다. 참여작가들의 작품이 그려진 엽서.


봄스테이는 '공유경제' 가치도 추구한다. 현재 주중 2~3일 저녁시간 동안 웨딩플래너의 상담 공간으로 활용된다. 전시가 없는 기간에는 플리마켓 또는 독서토론, 소규모 강의 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안종국 대표는 "이탈리아의 우피치 미술관이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미술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예술가들을 지원했던 메디치 가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봄스테이가 김해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봄스테이는 오는 30일까지 갤러리 첫 초대전을 개최한다. 창원미술청년작가회 회원 5명이 참여해 '예술을 일상 공간 속으로'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다음달 2~22일에는 김해를 대표하는 도예작가 김정남 씨가 개인전을 연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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