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 부지 전경. 이곳에 자리한 김해교육지원청과 김해서중이 2022년 각각 구산동과 주촌면으로 이전할 전망이다. 김해건설고등학교는 삼계동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김해교육지원청·서중, 신축 이전
교육부 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건설고, 삼계동 이전 협약 체결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구역에 위치한 교육기관의 이전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 일로 현재 시가 추진 중인 가야사 2단계 사업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가야사 2단계 사업은 구산동 199번지 일원 9만 3485㎡를 발굴·정비하는 것이다. 지난해 9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 지역에는 2022년까지 1400억 원이 투입돼 가야 관련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해시와 경남교육청은 지난달 교육부에 신청한 김해교육지원청과 김해서중학교 신축 이전 안건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김해교육지원청은 291억 원, 김해서중학교는 382억 원이 각각 반영됐다.
 
교육부는 이번 심의에서 두 기관의 보상금을 건물 이전비용으로 재투입하라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2022년 신설 이전 예정인 김해교육지원청은 현재 김해시 구산동 1075번지에 부지 1만489㎡를 확보한 상태다. 김해서중은 2022년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산68 번지에 31 학급(840명) 규모로 신설 이전하게 된다.
 
1982년 개청한 김해교육지원청은 청사 공간 협소 등 문제로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해서중학교는 현재 학생 수가 현저히 줄어든 데다 이전하면 주촌 지역 학교 신설 요인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 관계자는 "교육기관 이전 추진은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대상 지역에 해당 건물들이 포함된 데 따른 조치"라며 "이번 일이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는 동시에 교육현안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7일 김해시, 김해건설고등학교 총동문회와 김해건설공고 이전 재배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교육청은 부지를 확보해 학교를 삼계동으로 이전 재배치하고, 김해시는 이전에 따른 각종 행정절차 이행, 신축예정인 학교 부속시설 건립 경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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