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동 수안마을의 슬로시티 주민활동 경진대회 최우수상 시상식.


하동·서천군 등 6곳 제치고 1위


김해 대동 수안마을이 국내 최고의 '슬로시티'로 인정받았다.

김해시는 지난 1일 전주국립세계문화유산원에서 열린 제3회 슬로시티 주민활동 경진대회에서 김해 대동 수안마을이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와 전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전주세계슬로포럼과 슬로어워드 2019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대회다. 슬로시티 전문가들이 '슬로시티 철학'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공동 문제들을 토론하고 미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며 슬로시티 회원도시 우수사례를 통한 국내·외 홍보 및 상호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대회에는 김해시를 포함해 하동군·서천군 등 6개 슬로시티 시·군의 마을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 중 최우수, 우수, 장려상 3개 부문에만 수상의 영광이 주어졌는데 김해 대동 수안마을이 다른 슬로시티 마을을 모두 제치고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주민 14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수안마을은 농촌지역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 환경 살리기 운동을 추진하고 쓰레기 무덤을 마을 중앙 정원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마을주민 공동체가 나서 매년 수국정원축제도 개최하는 등 자연이 숨 쉬는 힐링 마을이다. 이에 김해시는 지난해 6월 국제슬로시티 가입인증을 받으면서 대동 수안마을을 슬로시티 거점마을로 지정하기도 했다.

조광제 시 관광과장은 "농촌지역의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주민들의 화합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동 수안마을은 마을 공동체가 잘 형성돼 있다"며 "활력이 넘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자연마을이 됐다. 대동  수안마을이 다른 마을의 본보기가 돼 주민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슬로시티 운동이 도시 전체에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