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 신공항대책 민관정 협의회 등은 지난 1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공항 운항 제한시간 완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신공항대책 민관정 협의회 등
“김해시민 소음피해 심화될 것”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에 반대하는 지역의 3개 단체가 김해공항 운항 제한시간을 완화하자는 목소리에 불가의 입장을 밝혔다.

김해시 신공항대책 민관정 협의회와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원회, 김해신공항백지화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공항 커퓨타임(Curfew time)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비난했다. 

커퓨타임은 항공기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행기 이착륙을 금지하는 시간대를 가리킨다. 김해공항의 경우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정해져있다. 

김해시 신공항대책 민관정 협의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앞선 지난 8일 회의를 열고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김해공항 커퓨타임 완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부산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운항 제한 시간 축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등은 "강서구청장은 제한시간 축소로 발생하는 이익을 개인별로 현금 지급하는 것을 전제로 삼았다"며 "이는 사탕발림으로 주민들을 현혹하려는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해신공항 계획안에 대한 최종검증이 국무총리실로 이관돼 조만간 김해공항 확장형태로 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 장소에 건립할 것인지 결정이 난다. 이렇게 예민한 시기에 커퓨타임을 완화하자는 것은 기존 계획안의 합리화를 꾀하려는 것"이라며 철회를 주장했다.

김해시도 운항시간을 연장하면 주민들의 소음피해가 심화될 것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전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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