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배리어프리 영화제가 오는 6월 11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다. 5월 마지막 주인 28·29일에는 영화 ‘마리이야기: 손끝의 기적’, ‘천국의 속삭임’이 이어진다.


'마리이야기: 손끝의 기적' 등
 28~29일 문화의전당 무료관람



보고 듣지 못해도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가 김해에서 상영된다.

<김해뉴스>와 김해문화재단은 오는 6월 11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에서 '2019 배리어프리 영화제'를 연다. 고령자와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모든 시민이 장벽 없이 좋은 영화를 편하게 감상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이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기존 영화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을 삽입한 영화이다. 외국 영화의 경우 한국어 더빙이 더해진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달 30일 개막했다. 현재는 전체 상영작 13편 중 5편의 상영만 남겨둔 상황이다. 영화는 매주 화·수요일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이달 마지막 주에는 특히 신체적 장애를 소재로 다룬 영화들이 시리즈로 이어진다.

먼저 오는 28일 프랑스 영화 '마리이야기: 손끝의 기적'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시각·청각 장애를 가진 소녀 '마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수녀 마가렛은 수도원을 찾은 마리를 보고 그녀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기로 결심한다. 마리는 헌신적인 마가렛의 태도에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매일 눈에 띄게 밝아진다. 음성 화면해설은 배우 김효진이 맡았다.

29일에는 이탈리아 영화 '천국의 속삭임'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는 이탈리아 최고의 음향 감독인 미르코 멘카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자상한 부모님, 뛰어난 외모와 총명한 두뇌. 세상에 부러울 것 없던 주인공 마르코는 우연한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다. 영화는 마르코가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을 풀어낸다.

이어 6월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시리즈가 펼쳐진다. 4일 한국인 입양인의 사연을 담은 '피부색깔 꿀색', 5일 특별한 모성애를 표현한 '늑대아이', 11일 기적 같은 사랑을 다룬 '너의 이름은'이 상영된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5-320-1271.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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