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아시아 국제도자교류전’ 참여작가 사진. 사진제공=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4월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한국·중국·일본·대만 작가 참여
‘욕망의 사랑’ 등 총 50여 점 전시



아시아 각국의 작가들이 다양한 현대 도자 작품들을 선보인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오는 4월 28일까지 미술관 내 큐빅하우스에서 '2019 아시아 국제도자교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8 여름국제도자워크숍과 2019 겨울국제도자아트캠프의 결과물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자리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아시아 4개국 출신 작가 31명이 참여한다. 정인혜 작가의 '욕망의 사랑'과 중국 우웨이동 작가의 '더 코쿤(The cocoon)', 대만 딩요유 작가의 '모더니제이션-페이스(Modernization-Faith)' 등 총 50여 점의 작품이 진열된다. 김해에서는 공방 '도연도예'를 운영하고 있는 손현진 작가 작품을 출품했다.
 

▲ 딩요유의 ‘모더니제이션-페이스(Modernization-Faith)’.
▲ 우 웨이동의 ‘더 코쿤(The Cocoon)’.

 
미술관은 개관이래 국제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여름국제도자워크숍은 각국의 도예 작가들을 미술관으로 초청해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2013년부터 해마다 행사를 진행해 왔다. 그동안 인도·호주·미국·이란·중국·일본·대만 출신 작가들이 다녀갔다.
 
특히 지난해 열린 여름국제도자워크숍에는 한국·중국·일본·대만의 신진·중견 작가 11명이 참여했다. 워크숍이 진행되는 5주간 작가들은 작품 제작·발표, 특별 강연, 문화예술투어 등에 집중했다.
 
또 다른 국제교류사업인 2019 겨울국제도자아트캠프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2018 아시아현대도예전'에 공식협력기관으로 선정된 것이 계기가 돼 올해 처음 열렸다. 한국·중국·대만 등 아시아 3개국에서 온 20명의 작가들이 지난 1월 9일~2월 15일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5주간 작가 프레젠테이션, 초청 특강, 문화예술투어 프로그램 등을 수강하고 작품을 제작했다.
 

▲ 정인혜의 ‘욕망의 사랑’.

 
두 캠프는 모두 작가의 창작 활동 지원과 문화 교류에 초점을 둔 사업이다. 짧은 시간 동안 몰입해 창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작가들에게 제공한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작가들은 경험과 정보, 기술 등을 나누며 서로 각자의 작업 활동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 넣기도 했다.
 
또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용택, 손현진 도예가를 초청해 분청과 다기 제작을 익히는 시간도 가졌다. 그 결과 이번 전시에서는 아시아 4개국 도예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승택 큐레이터는 "지역에서 진행된 국제문화교류사업의 결실을 맺는 전시이다.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아시아 현대 도예의 흐름을 살펴보고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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