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이 2016년 착공 이후 지지부진한 상태로 머물러 있다. 사진은 스포츠센터 공사 현장. 조나리 기자

  
 2016년 착공, 핵심사업 제자리
 스포츠센터·마트는 내년 초 준공
"돈 되는 사업만 우선" 비난 여론


 
2016년 착공한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핵심사업 공정이 지지부진해 비난을 받고 있다. 스포츠센터와 마트 등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관광유통단지의 핵심인 테마파크와 호텔은 거의 진척이 없어, 이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은 장유 신문동 17만 6000㎡에 테마파크, 호텔, 콘도, 스포츠센터, 종업원숙소, 대형마트 등 6개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1996년 롯데와 경남도가 협약을 맺으면서 첫 사업이 시작됐으며 2005년 7월 농수산물센터, 2008년 12월 아웃렛과 물류센터를 준공하며 1단계 사업이 진행됐다. 이어 2013년 6월 아웃렛 증축, 2015년 6월 워터파크를 준공하면서 2단계 사업도 끝이 났다.
 
김해시와 경남도에 따르면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은 2016년 8월 김해시의 건축 허가를 받고 그해 9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중 종업원 숙소 1개 동이 지난해 준공돼 운영되고 있지만 그외 사업은 공정률 3~15%대에 머물고 있다.
 
수영장을 갖춘 스포츠센터는 공정률 15%, 대형마트는 5%로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준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호텔, 리조트, 테마파크 등은 공정률 3%이하로 기반 공사 이후 멈춰있는 상태다. 김해시와 경남도에 따르면 롯데 측이 최근 추세와 수익성을 위해 호텔과 리조트를 혼합한 구조로 추진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변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구 김경수 경남도의원은 "롯데가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아웃렛, 워터파크, 마트 등 수익성 사업뿐이다. 롯데가 돈 되는 것 외에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사업에 핵심이 되는 테마파크와 호텔은 진행이 가장 더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3월 열리는 경남도의회에서 롯데의 미진한 사업을 지적하고 김해지역 의원들과 함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해시 역시 장기간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결하고 주민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후속사업을 추진할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롯데 측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사측에서 의지를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를 한 번에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포츠센터, 마트부터 건설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후 테마파크, 호텔·리조트도 조성해 관광유통단지 사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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