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봉사단체를 조직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만덕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설 명절 봉사활동을 펼친 SomeDay(썸데이) 봉사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청년단체 '썸데이 봉사단'
회원규모 300여 명 달해
"연계기관 점차 늘려 갈 것"



"우리 주위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것도 청년이 해야 할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김해 청년들 사이에서 봉사 실천 분위기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학업·생업이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가며 봉사활동을 펼쳐 사회에 온정을 나누고 있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봉사단체도 생겨나고 있다.
 
'SomeDay(썸데이) 봉사단' 역시 봉사활동을 체계적이고 정기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단체다.
 
썸데이 봉사단은 주변의 소외계층·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두고 그들을 돕기 위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15년 2월 창설됐다.
 
주요 구성원은 김해·부산지역에 거주하거나 학교·직장 등을 다니고 있는 20~30대 청년들이다. 현재는 150여 명의 청년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개인적 사정 등으로 활동을 쉬고 있는 휴면회원까지 합하면 회원 규모는 300여 명에 달한다.
 
썸데이 봉사단은 봉사단장을 필두로 운영진인 인사팀·홍보팀·기획팀·드림팀·봉사팀으로 구성돼 있다. 각 팀마다 봉사활동 기획·재정관리·홍보 등 고유의 역할을 맡고 있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단체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이 펼치는 봉사활동으로는 자연정화활동·나눔행사 등의 기획봉사, 부산 바오로아람터·아이들의 집과 연계해 월 1회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정기봉사, 부산 만덕종합사회복지관·안심노인종합복지센터 등과 연계해 혼자 사시는 어르신의 집에 방문해 실시하는 재가방문봉사 등이 있다. 특히 기획봉사는 단원들이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으로서 기여할 방법을 찾아 고민하고 스스로 활동내용을 기획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올해 설날 역시 복지관 어르신들을 찾아 단원들이 직접 만든 명절음식을 나누어 드리는 기획봉사가 예정돼 있다.
 
한 단원은 "지난해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를 찾아뵙는 재가방문봉사에 참여했었다. 할머니께 죽과 약을 챙겨드리는 등 간호를 해드렸는데, 할머니가 고맙다며 눈물을 보이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지난 봉사활동을 회상했다.
 
인사팀의 송세종(27) 팀장은 "썸데이 봉사단은 지역사회에 헌신하려는 뜻을 가진 청년들이 모인 곳이다. 말 그대로 봉사단체이기 때문에 수익이 발생하거나 스펙이 쌓이는 등의 효과는 전혀 없다. 오히려 분기별로 활동비를 걷어서 운영비를 자급자족하고 있는 시스템"이라며 "따뜻한 마음과 열정을 바탕으로 봉사단을 운영해왔기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팀장은 "대학생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시기마다 봉사활동 참여율이 일정치 않은 것은 아쉽다. 단원들이 봉사활동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봉사활동 연계기관이 4~5곳 정도지만 점차 인프라를 늘려 더 많은 기관 등에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 썸데이 봉사단의 손길이 부산·경남 전역에 닿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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