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루트 일반 산업단지 전경. 사진제공=김해시

 
김해시가 새해부터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김해형 강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김해시는 경기도 화성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중소기업이 많은 도시이다. 75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그러나 70% 이상이 근로자 10인 이하인 사업장으로 대다수가 영세하고 기술 수준이 낮다. 또한 자원과 인력의 한계로 성장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시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의 체질 개선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기존 단순 제조업 위주가 아닌 지식기반 산업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의생명 등 강소기업 100개 육성
'메이커 팩토리' 통해 창업 확산
중소기업 지원·첨단 업종 유치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목표




우선 향후 10년간 의생명·조선·자동차 등 신성장산업에 총 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매년 10개씩 100개의 업체를 선정해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전년도 매출액 50억 원 이상 기업 10개를 뽑아 2년간 인력양성·R&D·해외마케팅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성장지원도 강화해 나간다. 시는 지난해 경영안정자금·시설자금 1300억 원, 창업기술자금 100억 원, 긴급경영안정자금 100억 원을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좀 더 세부적으로 시기별 체계적인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창업자들을 돕기 위한 각종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달부터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 창업팀을 신설하고 창업 추진동력을 확보한다. 또 1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창업카페·시니어창업센터·비즈니스센터를 연계한 김해창업혁신센터를 구축한다.
 
오는 3월에는 김해창업카페 앞 빈 공간에 '김해 메이커 팩토리'가 문을 연다. 김해 메이커 팩토리는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팅기가 설치되고, 직접 제품 홍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마련된다. 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 선정돼 4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아울러 김해시는 올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전년 대비 30% 증가한 7억 원으로 확대 편성하고 우수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월까지 '김해시 투자유치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우수·첨단업종기업과 국내 복귀의향기업 발굴에 나선다. 국내외 투자유치설명회 개최와 투자유치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우량기업의 관내 유치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낮은 지역 산업구조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게 고도화시켜나가겠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김해만의 특화된 강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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