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는 지난 10월 전국체전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김해시


전국체전위, 20일 시 현장실사
내년 2월 전 개최지 확정할 듯
김해시, 체전유치 강한 뜻 밝혀



대한체육회 전국종합체육대회위원회 현장실사단이 19일 경합지인 부산시에 이어 20일 김해시를 방문한다. 이번 현장실사는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를 가름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실사단에게 유치계획을 보고하고 전국체전 유치를 향한 도민들의 열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개최지는 실사 후 전국종합체육대회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안건이 대한체육회 이사회로 상정되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2월 중에는 확정된다. 최종 개최지로 결정되면 시는 2만 5000명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 규모의 메인스타디움과 보조경기장 등을 갖춘 30만㎡의 김해스포츠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김해시가 전국체전을 유치할 경우 주개최지인 김해뿐만 아니라 경남지역에서도 경기가 종목별로 분산돼 열린다. 3만 여명의 선수들과 응원단은 대회가 열리는 1주일간 해당 지역에서 체류하게 된다. 때문에 숙박업소, 음식점 등의 경기가 활성화돼 5000억 원의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700억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와 6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는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지역민 건강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고 도시 브랜드 가치와 지역 이미지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지난 10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총력전을 펼쳐왔다. 시는 스포츠 친화적인 도시로서 강력한 유치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내년 상반기 중 4개 실업팀을 창단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실업팀 운영주가 될 시(역도팀), 시도시개발공사(사격팀), 부경양돈조합(볼링팀), ㈜대저건설(태권도팀)이 상호업무협약도 맺었다.
 
2023년 전국체전 유치를 기원하는 각계각층의 응원도 이어졌다.
 
지난달 경남도의회는 전국체전 유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김해시체육회는 기자회견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해지역 소상공인 300여 명도 최근 자체 기념행사에서 유치 기원 퍼포먼스로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김해 출신 유명인인 골프선수 최혜진, 가수 은가은, 검지, 개그맨 양상국, 신흥재도 최근 영상 메시지를 시로 보내며 응원 대열에 합류했다. 김해시자전거연맹은 전국체전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4일간 자전거로 600여㎞ 국토종주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1만여 명의 김해시민과 도내 체육인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유치 결의대회가 지난 10월 열렸다. 이어 유치 기원 등반대회, 야구대회 등이 김해지역에서 잇따라 열리며 체전 개최에 무게를 더한다.
 
한편 대한체육회가 김해시를 개최지로 결정하면 김해는 1982년 마산, 1997년 창원, 2010년 진주에 이어 도내 4번째 전국체전 개최도시가 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350만 경남도민의 염원을 담아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해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 김해시민은 물론 도민들도 대한체육회 실사단에게 확고한 유치의지를 보여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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