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이 지난 5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연회장에서 '지역클러스터 활성화 및 의생명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를 통해 21개의 지역의료클러스터 및 병원이 업무협약을 맺고 실질적인 기업지원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경민 기자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이하 융합재단)이 동남권 의생명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융합재단은 지난 5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연회장에서 '지역클러스터 활성화 및 의생명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렸다.
 
1부에서는 국내 의생명분야 기관들이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앞으로 산업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투자기관들도 힘을 모아 우수기술보유 영세기업의 성장을 돕기로 했다. 2부는 세미나 형태로 진행됐다. 국내 의료산업의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의생명 관련기관 21곳 MOU
지역의료클러스터 강화 목적
기업 7곳·투자기관 4곳 유치



■지역클러스터 활성화 관련기관 협약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사항이다. 이를 배경으로 21개의 지역의료클러스터 및 병원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동사업 발굴·협력방안 모색, 실질적인 병원연계 기업지원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한다.
 
협약기관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KU-MAGIC연구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서울바이오허브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대전테크노파크 △경남테크노파크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 △가천대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의료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인하대병원 △안정성평가연구소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수도권 유명대학병원 전문분야(대사성·관절·항암·심혈관·안과·소화기·호흡기)의 임상시험, 의료기기 아이디어 등을 김해지역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됐다.


■의생명 기업유치·투자기관 협력 강화
융합재단은 의생명클러스터 구축 강화를 위해 최근 7개의 기업을 김해로 추가 유치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피씨엘(HIV 체외진단기기)이 김해에 자회사를 세우고, 딥노이드(인공지능 의료영상판독)가 서울에서 옮겨올 예정이다. 한 달 전에는 티에이치케이컴퍼니(자세교정밸트), 오티아이코리아(멸균기), 에스티원(나노섬유 인서트)이 부산에서, 현우테크(유착방지제)가 양산에서 이전해왔다. 에이펙셀(나노분쇄)은 법인을 신설했다.
 
투자기관도 협약을 맺고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미래에셋대우, 상장지원센터, 메가스타, 시너지IB투자 등 4개사가 참여한다. 보건의료분야로 진입할 때 필요한 벤처투자자금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날 행사장 앞에서는 경남 의생명산업 기업제품 전시장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전시품과 설명서를 비교해가며 제품의 기능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기관 우수사업사례·경남기업 제품 소개
이날 2부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국내 의생명 관련사업의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연세대학교 고상백 부학장이 '원주시 의료기기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경희의료원 윤경식 교수가 나서 '경희의과학연구원 및 보건복지부 R&D 성공사례'를 설명했다.
 
김해의 사례도 소개가 됐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김해 인공지능기반 의료영상 빅데이터사업 추진방향'을, 인제대학교 이성재 교수는 '김해 정형외과용 임플란트산업 성공가능성'을 주제로 다뤘다. 부산대학교 정명영 교수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하버드 암표적물질 산업화 및 뇌공학 연구방향'에 대해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포럼이 진행된 대연회장 앞에서는 경남 의생명산업 기업제품 전시장이 마련됐다. ㈜리라이브(운동분석장치), 비에스엘(의료용 원심분리기), KMG거명(물리치료기기), ㈜영케미칼(의료용 반창고) 등 25개 업체가 참여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김해시가 의생명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힘쓰겠다. 첨단기술 등으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