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김해 한림면 장방리에서 60대 여성이 멧돼지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살된 멧돼지. 사진제공=경남수렵인참여연대 박봉수 밀렵감시단장.


멧돼지 기동 포획단, 엽총으로 사살


밭일을 하러 나가던 60대 여성이 산에서 내려온 야생 멧돼지에 양 허벅지를 물려 중상을 입었다.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8분께 김해 한림면 장방리의 한 과수원 농가에서 박 모(69) 씨가 멧돼지에 물렸다. 박 씨는 주민의 신고로 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오후 1시 50분께 멧돼지 기동 포획단은 사냥개 4마리를 대동해 사고 발생지로부터 250m 떨어진 계곡에서 멧돼지를 발견했다. 포획단은 엽총으로 멧돼지를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사냥개 1마리가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 멧돼지는 무게 130kg정도의 7살 쯤 된 수컷이었다.

경남수렵인참여연대 박봉수 밀렵감시단장은 "야생 동물은 7~12월에 많이 출몰한다. 춥거나 먹을 게 없으면 농가로 내려온다. 동물을 발견하면 겁을 먹고 돌멩이를 던지는 등 위협행동을 하지 말고 가만히 서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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