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 집 강아지는 식탐이 많은 편입니다. 몸을 만지면 살이 좀 잡히는데 괜찮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만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있나요?


A. 사람과 다르게 강아지는 토이(초소형), 소형, 중형, 대형, 초대형으로 견종이 나뉘기 때문에 몸무게만으로는 비만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늑골이 만져지는 정도, 지방의 분포와 외형을 기준으로 1에서 9까지로 나뉘는 BCS(신체충실지수·Body Condition Score)로 비만 정도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BCS 1~3은 너무 마른 경우이고, 4~5는 이상 체형, 6~7은 과체중, 8~9는 비만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BCS 1은 늑골, 척추뼈와 모든 뼈의 돌출부위가 멀리서 봐서도 매우 도드라져 보이는 매우 마른 강아지입니다. 이 경우 지방량과 근육량도 매우 적습니다.

BCS 4의 이상적인 체형의 강아지는 늑골이 적정한 양의 지방으로 덮여 있어 촉진 시 쉽게 만져집니다. 강아지의 몸통을 위에서 보았을 때 허리가 쉽게 보이며, 옆에서 보았을 때는 하복부가 잘록하게 올라가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BCS 6~7의 과체중 강아지는 늑골이 꽤 많은 양의 지방으로 덮여 있어 잘 만져지지 않고, 허리와 꼬리 시작 부분에 상당량의 지방이 있습니다. 허리도 거의 없으며 하복부도 잘록하게 올라가 있지 않습니다.

BCS 9인 강아지는 많은 양의 지방이 가슴, 척추, 꼬리 시작 부분을 덮고 있으며 허리와 배가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목과 사진에 지방이 많으며 명백하게 복부가 불룩해져 있습니다.

BCS를 기준으로 했을 때 우리 집 강아지는 얼마에 해당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시고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으로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김해뉴스 최욱재 율하베스트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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