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재 시의원 (행정자치위원회)
 

▲ 황현재 시의원.

김해시 소상공인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지원대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현재 정부와 시의 지원은 5인 이상 기업의 청년 일자리 사업에 쏠려 있다. 5인 이하의 소상공인들은 불경기와 최저임금 인상 속에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재래시장은 물론 구도심 주변 상가들도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예산지원은 해주지 못하더라도 지역축제 활성화, 주차단속 유보, 보도블록 설치 등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현안들을 다시 한 번 모색해봐야 한다.

지난 8월 12일 국세청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 폐업률은 87.9%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10곳이 문을 열면 9곳이 문을 닫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음식료품 ·가방·신발·액세서리 등이 포함된 소매업의 매출은 같은 기간에 비해 41.1%로 급락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들이 폐업을 하고 나면 일할 곳이 없다는 점이다. 청년을 위한 신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기존 상인들을 위한 정책도 마련해야 한다. 기존의 것을 유지하면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전남 곡성군에서 시행 중인 지역상품권 등을 벤치마킹해 적극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소상공인들이 판매하는 제품을 관광객들에게 홍보도 할 수 있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새로운 관광자원을 추가 발굴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함께 제공한다면 누구나 머물고 싶어 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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