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 정책특별보좌관에 임명된 윤태성 더불어민주당 김해을 지역위원회 전 사무국장이 김해시청 2층 직무실에서 활동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심재훈 기자

 

 창원대 총학생회장 등 역임
 민주화·정치개혁 운동 투신
“경남도·정부와 소통 최선”



"김해신공항 문제, 비음산 터널 개설 등 김해시의 굵직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뛰겠습니다. 아울러 55만 김해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해시가 신설된 정책특별보좌관에 윤태성(53) 더불어민주당 김해을 지역위원회 전 사무국장을 지난 13일 임명했다.
 
이미 창원·거제시, 고성군 등에서 운영 중인 정책특별보좌관은 김해시의 주요현안과 정책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허성곤 김해시장의 정책 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우선 신설된 정책특별보좌관의 역할과 위상을 세워나갈 계획이다. 윤 특보는 "새로 만들어진 자리를 맡아 부담이 큰 건 사실이다. 김해시의 주요업무에 대해 파악하고 연구하면서 정책특보의 역할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겐 3년 가까이 더불어민주당 김해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일한 것이 중요한 자산이다. 김해의 주요현안을 파악해 대응하고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윤 특보는 "김해을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대청지하차도 방음벽 설치 등 지역의 수많은 민원과 현안 사업을 해결한 경험이 있다"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이런 정무적인 경험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다. 지역에서 정말 필요한 부분을 김경수 지사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김해시민, 김해시, 정치권을 잇는 정무직인 정책특보를 맡게 된 배경에서 공동체를 강조하는 민주화 운동 경력과 민주당 활동 이력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1964년 마산에서 태어난 윤 특보는 창원대 1984학번으로 총학생회장까지 맡은 이른바 386세대다. 1997년 6월 항쟁 당시 마산·창원 지역 총학생회 대표 역할을 하면서 경남지역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마·창 연합 등 재야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윤 특보는 이후 재야운동의 한계를 넘기 위해 현실정치에 발을 딛는다. 2000년대 초반 새천년민주당 경남도지부 정책실장 등을 맡으면서 경남에서 민주당이 뿌리내리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윤 특보의 이력은 앞으로 김해시의 현안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 등에 있어서 국회와의 가교 역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는 국회에 대거 포진한 386세대 국회의원들과 여전히 폭넓은 교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55만 김해시가 안정적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선 상위기관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현안을 풀어 가기 수월하도록 국회, 경남도의회, 중앙정부 등과 소통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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