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김해 가야중학교에서 열린 ‘진로·힐링 캠프’에서 강사진과 학생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가야중학교

 

김해의사회, 가야중 진로 캠프
현직 판사·졸업생 등 강의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입니다. 자신이 가장 기쁘고 행복한 것을 찾는 게 진로, 즉 꿈의 발견입니다."

김해시의사회(회장 박정규)는 지난 14일 김해 가야중학교에서 '진로·힐링 캠프'를 진행했다. '내일을 잡(job)아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캠프에는 가야중 3학년 학생 41명이 참가해 진로·비전 강의와 테마관 운영, 체험과 놀이를 통한 힐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강사로는 의사, 판사, 진로 전문가, 졸업생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학교 선배가 자리를 함께했다.

김해시의사회는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재능기부 형태로 김해지역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상대로 해마다 진로·힐링캠프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가 다섯 번째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 김해시의사회 신진규 부회장(한사랑병원 원장)의 '진로·비전 강의'로 시작됐다. 신 부회장은 "인생에서 가장 생산적인 단어는 '지금'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준비하고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특히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은 창원지방법원의 정상철 판사(소년부 재판장)가 진행한 특별 테마관. 정 판사는 최근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법적 문제들에 대한 사례와 함께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인생 멘토의 역할을 자임했다. 학생들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현직 판사를 직접 만나 질문을 주고 받으면서 판사 등 법조계 직업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

청소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협하는 게임, 스마트폰, 흡연 등 다양한 중독문제의 실태와 대처법을 알아보는 중독 테마관에도 학생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서울대 공대, 인제대 의대에 진학한 학교 선배의 학창 시절 경험담과 입시 준비 조언에 학생들은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가야중학교의 배상길 진로교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파악함으로써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휴업일에 진행된 진로 캠프였음에도 학생들이 다음 기회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할만큼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3학년 고태연 학생은 "직업 골든벨을 통해 많은 직업에 대해 새로 알게 된 것이 수확이었다. 앞으로 내 진로를 어떻게 찾아가야 할 것인지 고민해 보는 뜻깊은 캠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해뉴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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