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단체 김해시민도전단 결성
공공기관, 커피전문점 등 감시



빨대 없이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편하게 사용되지만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는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캠페인이 거세다. 최근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이르면 올해 안에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하겠다고 밝혀 친환경 운동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김해에서도 '플라스틱 제로'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김해·장유 아이쿱생협, 김해여성회, ㈔우리동네사람들 등 11개 시민단체는 '플라스틱 제로(Zero)’ 김해시민도전단을 결성했다. 시민도전단은 18일 김해 엔젤리너스 봉황점에서 첫 캠페인을 시작으로 김해지역 내 공공기관,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제로 운동은 정부가 지난 5월 플라스틱 발생량을 2030년까지 50%감축하고 사용된 플라스틱 70%를 재활용하겠다는 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7월부터 공공기관의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16개 커피전문점·5개 패스트푸드점과 자발적 협약을 맺어 플라스틱컵 재질 단일화, 유색컵 사용 억제, 다회용컵 사용 혜택 강화 등을 추진한다.

플라스틱 제로 김해시민도전단은 정부 방침에 맞춰 공공기관의 '일회용품 사용 금지'를 점검하고 관련 기업에 '자발적 협약'을 지킬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후 이를 지키지 않는 공공기관과 기업의 명단을 공개하고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동참할 것을 권유할 계획이다.

플라스틱제로 김해시민도전단 측은 "해양오염,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쓰레기 대란 등의 주요 원인인 일회용 플라스틱은 이제 부메랑이 되어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불편하더라도 더나은 미래를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함께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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