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소상공인연합회가 '2018년 일·생활 균형 사업주단체 협력사업' 주관단체에 선정됐다. 양대복(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노사발전재단 사무실을 방문해 협정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 '일·생활 균형사업' 선정
강의·포럼 등 지원정책 정보제공
우수사례 기업 3곳 발굴해 시상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가 지역의 직장인들을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조성에 앞장선다.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이 공모한 '2018년 일·생활 균형 사업주단체 협력사업' 주관 단체에 선정됐다. 이달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함께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균형 있게 유지시켜 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 양대복(56, 윌로펌프 경남통합서비스센터 대표) 회장은 "현재 김해시가 추진 중인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사업과도 맥락을 같이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지금까지 가정보다는 일에 치중된 삶을 살아왔다. 일과 가정이 양립하고 내수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일·생활 균형 사업주단체 협력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다. 노사발전재단은 매년 공모를 통해 대상단체를 선정하고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는 연세의료원과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가 사업 주관 단체로 함께 뽑혔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김해소상공인연합회가 유일하다.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는 11월 말까지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9·10월에는 회원사 대표를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재택·원격근무제 등의 제도에 대한 강의를 연다. 11월에는 지난 강의를 바탕으로 포럼을 개최한다. 또한 설문조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우수사례 기업 3곳을 발굴한 뒤,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에 시상할 예정이다.
 
양 회장은 "노사가 서로를 '공생하는 파트너'로 인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알차게 짜려고 노력했다. 전문 강사를 초빙하는 과정에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쉽고 재미있는 강의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잘 진행해서 해마다 사업을 유치해 연례행사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2월 발족한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에는 현재 김해 소재 약 4만 5000개 업체, 8만 8000여명이 소속돼 있다. 양 회장은 발족과 동시에 경선을 통해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취임 후 1년 6개월 동안 다양한 방면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쳤다. 경남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전용 창구를 개설했다.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가능케 해 혼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주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지역 내 대규모 유통업체와도 상생협약을 맺고, 골목상권 보호, 지역우수상품 상설매장 운영 등에 합의했다. 환경정화 활동인 해반천 가꾸기 행사와 호국보훈의 날 기념 어린이 사생대회·백일장을 개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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