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행길 퍼레이드 주인공으로 낙점된 박규남(왼쪽) 씨와 인도 출신의 안잘리 싱 씨.

 
27~29일 해반천 일원 개최
인도여성 퍼레이드 ‘깜짝 주인공’



2000년 전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신행길이 눈 앞에서 생생하게 재현된다.

김해시는 오는 27~29일 해반천과 가야의 거리 일원에서 '2018 허왕후 신행길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김해시와 주한인도대사관이 공동주최하며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이 주관한다.

'허왕후신행길축제'는 2000년 전 바다를 건너온 인도 아유타국 출신의 공주 허황옥과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의 만남을 재조명한 역사문화축제이다.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신행길퍼레이드 경연 예선이 진행된다. 행사는 부산김해경천절 박물관 역 인근 해반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일반부(20세 이상)와 청소년부(20세 미만)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팀들은 5분 이내로 세기의 커플, 사랑의 신을 주제로 한 자유 퍼포먼스를 펼치게 된다. 최종 본선에는 12개 팀이 진출하게 되며 총 시상금은 3050만 원이다.

28일에는 물풍선과 물총을 이용한 수전놀이, 김수로·허왕후 신행길 퍼레이드, 신나는 음악이 공연되는 타운파티가 펼쳐진다.

이날 신행길 퍼레이드를 장식할 주인공인 허왕후 역에는 인도여성 안잘리 싱 씨가 최종 낙점됐다. 안잘리 씨는 현재 서울대 한국어교육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서울에서 힌디어를 가르치고 있다. 김수로왕 역은 부산·경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박규남 씨가 선발됐다.

28~29일에는 가야의 거리에서 아시아문화축제가 열린다. 베트남의 아오자이, 태국의 쑤타이 등 아시아 각국의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과 공예체험,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인도의 대표영화는 29일 김해문화의전당 시청각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허성곤 시장은 "허왕후신행길 축제는 수로왕과 허왕후의 신행길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가족과 연인, 친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형 행사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마련된 도심 속 축제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한 여름 밤의 낭만과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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