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로 분주한 경남 곳곳에서는 봄꽃 축제와 더불어 지역의 특성을 살린 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경남지역에서 펼쳐지는 5월의 축제를 소개한다.
 

▲ 밀양시는 오는 5월 17~20일 삼문동 밀양강 둔치와 영남루 일원에서 '제60회 밀양아리랑대축제'를 개최한다. 거리예술공연과 학술대회, 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사진제공=밀양시



합천 황매산 철쭉군락 ‘활짝’
밀양 영남루서 ‘아리랑 대축제’
양산 웅상 ‘로봇 테마 행사’ 눈길
하동 차밭 산책·체험 행사 다채




■합천 황매산 철쭉제
합천군은 오는 28일~5월 13일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제22회 황매산철쭉제'를 연다.
 
황매산은 해발 1108m 높이로 소백산, 바래봉과 함께 철쭉 3대 명산으로 손꼽힌다. 해발 800~900m 황매평전 목장지대로 이어진 철쭉군락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 합천 황매산의 철쭉군락지에 꽃이 활짝 폈다. 사진제공=합천군

 
황매산철쭉제는 5월 1일에 열리는 철쭉제례를 포함해 △합천 황토한우를 찾아라 △합천관광 함께 놀자 △철쭉기념품 만들기 △스마트폰 사진 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또 황매산 밤묵, 율피떡, 밤빵 등 합천 지역 농·특산물을 선보이는 판매장과 산채비빔밥, 한우국밥 등을 맛볼 수 있는 토속음식점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축제가 펼쳐질 철쭉군락지는 행사장 초입까지 찻길이 나 있어 자동차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철쭉군락지로 향하는 길도 넓게 조성돼 있어 아이들 또는 노부모를 동반한 가족 산행 코스로 제격이다.
 
문의/황매산철쭉제전위원회 055-934-141.
 


■밀양 아리랑대축제
밀양시는 오는 5월 17~20일 밀양 삼문동 밀양강 둔치와 영남루 일원에서 '제60회 밀양아리랑대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충의(忠義)·지덕(智德)·정순(貞純)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밀양에서 열리는 향토문화제다.
 

한 풍물단이 밀양 아리랑대축제 행사에 참가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밀양시

60주년을 맞는 아리랑대축제는 대동의 의미를 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7일 불씨봉헌고유제와 전야제를 시작으로 18일 아리랑 거리예술공연, 밀양아리랑학술대회, 초야제, 19일 밀양아리랑 경창대회, 밀양아리랑가요제 등이 이어진다.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농악 경진대회와 해천뮤직페스티벌, 아랑대관식, 폐막식으로 축제 일정이 모두 끝난다.
 
행사 기간 동안 영남루 마루와 야외공연장, 소나무 동산 일대에는 수상체험존과 전통놀이, 향토음식관이 마련되며 한글백일장대회와 전국휘호대회, 연날리기 대회 등 각종 경연이 펼쳐진다.
 
문의/밀양문화재단 055-359-4500.
 


■양산웅상회야제
양산웅상회야제추진위원회는 오는 5월 5~6일 양산 웅상체육공원에서 '2018 양산웅상회야제'를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북페스티벌과 양산다문화축제, 시민참여행사, 문화예술행사, 천성산철쭉제, 시민씨름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올해 북페스티벌의 테마는 '로봇나라'다. 축제 기간 동안 레고 로봇전과 3D과학 등의 로봇과학체험전과 로봇캐릭터 전통 등 전시해 가족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웅상상공인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다문화축제는 영산대학교 외국인학생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전통의상 퍼레이드와 전통춤, 다문화전통혼례,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글로벌문화체험전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양산 13개 읍·면·동이 참가하는 씨름대회와 웅상풍물한마당, 웅상지역의 무형문화재 웅상농청장원놀이 시연회, 국궁체험, 시민동아리한마당, 드림스타페스티벌, 프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5월 6일 열리는 천성산 철쭉제 행사에서는 철쭉 둘레길 걷기대회가 신설돼 기존 등반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철쭉제 부대행사는 웅상체육공원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행사장 솔밭 일원에서 자연사랑 사생대회·숲속 낭만음악회, 사진전시가 열린다.
 
문의/양산문화축전 055-392-2547~8.



■하동야생차문화축제

▲ 지난해 열린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서 다도 시연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제공=하동군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는 5월 19~22일 하동군 화개면과 악양면 일대에서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연다.
 
하동의 차 밭에서 만끽하는 이번 축제는 차와 관련된 모든 문화를 만날 수 있는 향기로운 자리다. 19일 하동차시장 개장식을 시작으로 선차 학술발표대회, 개막식이 이어진다. 축제 다음날에는 다례경연대회와 한·중·일 국제 차문화교류 세미나, 내고장 ‘멋’자랑대회, 다원별빛차회가 열린다. 21일에는 대한민국 찻자리 최고대회와 군민 핸드프린팅 행사가 이어지고 22일 하동 티 블렌딩 대회, 노래자랑을 끝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축제 기간 동안 차밭 곳곳을 산책하며 경품도 받는 스탬프 투어와 인생샷 촬영대회, 다실 투어,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체험 등도 마련된다.
 
문의/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 055-880-2052~4.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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