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연못과 천연수림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시아드CC의 레이크 코스. 사진제공=부산아시아드CC

 

부산아시아드컨트리클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개장
부산시 출자기관 27홀 길이 9721m, 회원수 776명
레이크·밸리·파인 등 자연과 어우러진 코스
'영남권 핸디컵 1번홀' 파인 7번 홀 유명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환경 속에 자연을 만끽하며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부산아시아드컨트리클럽(CC)이 한층 가까워졌다. 김해 진영, 창원에서 출할 경우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에 기장IC에서 빠져나오면 곧바로 컨트리클럽이 펼쳐진다.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위치한 아시아드CC는 2002년 8월 부산아시안게임 골프경기장으로 개장했다. 국제 경기가 가능한 27홀(총길이 9721m) 규모의 골프장이다. 부산시의 출자기관으로 회원수는 776명이며, 회원가는 약 3억 원에 달한다.
 
아시아드CC는 그 규모도 규모지만 세계적인 골프장 설계자인 페리 O. 다이가 설계한 클럽의 아름다운 모습이 더 눈길을 사로 잡는 곳이다. 145만 261㎡의 구릉지 위에 지형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성된 레이크 코스, 밸리 코스 등이 이곳의 특징이다.
 

아시아드CC의 코스는 지형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성된 레이크 코스, 계곡의 다채로운 특징이 접목된 밸리 코스, 천연수림과 숲속의 연못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파인 코스 등 3개의 코스로 이뤄져 라운딩을 즐기는 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먼저 레이크 코스는 5만t의 물을 담고 있는 대형 연못과 천연수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홀마다 시원하게 트인 시야로 골퍼들에게 편안함을 주며 해저드가 이 코스의 주를 이루고 있어 아기자기한 골프의 묘미를 더한다.
 
밸리 코스는 수많은 계곡 사이에 호수와 숲이 적절하게 배치돼 골퍼들에게 정교함과 함께 과감한 도전을 유도하는 코스다.
 
파인 코스는 100년 이상 된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삼림욕을 하는 듯한 청량감을 즐길 수 있다. 이 코스는 아시아드CC에 조성된 3개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코스이기도 하다. 특히 '영남권 핸디컵 1번 홀'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어렵다는 7번 홀이 유명하다. 7번 홀은 소나무 숲을 양쪽으로 두고 있는 좁은 페어웨이에 OB, 물, 벙커 등 연속해서 나타나는 장애물이 특징인 곳으로 프로 선수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코스로 알려져 있다.
 

▲ 라운딩 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

아시아드CC에는 다양한 천연 잔디를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홀의 출발 장소인 티잉 그라운드에는 한지형 잔디인 켄터키불루그래스, 그린 잔디는 균일한 그린의 환경을 가장 잘 만들어 내는 벤트 그라스, 페어웨이에는 중지(중엽형 잔디), 러프는 야지(광엽형 잔디)로 조성돼 있다.
 
다양한 코스와 홀, 잔디가 어우러진 아시아드CC는 2012년 부산은행·서울경제 여자오픈대회와 2013년 이듬해 ADT캡스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아시아드CC는 YTN 주관 10대 골프장에 선정되기도 하면서 부산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품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시사철 라운딩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아시아드CC의 강점이다. 눈이 많이 내리지 않고 바람이 적게 부는 기후도 라운딩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드CC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해운대와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많은 골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으로 김해에서 30여 분으로 거리가 좁혀져 경남의 골퍼들과 관광객들의 접근이 더욱 편리해졌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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