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박준호 도의원 출사표
박창열 진영·한림 시의원 도전



내달 2일 시·도의원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을 열흘가량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해지역 시·도의원 선거에 나서겠다는 지역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도지사, 교육감, 시장 선거를 중심으로 이뤄진 출마 선언이 시·도의원까지 번지며 물밑에서 논의되던 지역 의원 선거 구도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준호(45) 김해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남도의원(김해시 제7선거구·내외동) 출사표를 던졌다.

박 사무국장은 더불어민주당 내외동협의회장으로, 민주통합당 당시 김해을지역위원회(위원장 김경수)에서 사무국장,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당시 김해갑 청년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김경수 국회의원의 정책특보, 정책연구소인 시민생각의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정부-경남도-김해시로 이어지는 행정체계에서 제대로 된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며 "내외동은 전통시장 주차, 먹자골목 관광상품화, 교통흐름 개선, 체육시설 확충 같은 여러 현안이 있는데 충실한 소통으로 주민 의견이 보다 효율적으로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사무국장은 지난 3일 자신의 지지자들로 구성된 SNS의 오프라인 모임을 갖기도 했다.

이어 지난 13일 박창열(57)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부회장은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김해시의원 라 지역(진영읍· 한림면)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문화재수리 기술자로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생가복원에 참여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모델로 정치의 꿈을 키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진영과 한림의 가장 큰 현안은 불평등 조화를 해소"라면서 "진영 신도시의 주차문제, 진영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부조화 해결, 한림면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지역 고령화로 인한 노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가 각각 도의원과 시의원 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출마 준비 중인 김해 지역 시·도의원 정치 인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에서 선거구 획정 논의가 무산되면서 시·도의원 선거구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 선거인 2014년 기준 김해는 도의원 7명, 시의원 22명(비례대표 포함)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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