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목포시청전 후반 동점골 내줘 1-1 무승부
1위 경주한수원과 30일 정규시즌 우승 놓고 한판 



후반 초반 수비수 퇴장 이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준 김해시청이 '세 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시달리며 2017 내셔널리그 실업축구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김해시청은 22일 오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25라운드 목포시청 전에서 전반 43분 김민규가 선제골을 넣어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목포시청 전인환에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천안시청전 1-2 패배, 15일 강릉시청전 1-1 무승부에 이은 3경기 연속 무승.

김해시청은 이날 승점 1점을 보태 올 시즌 승점 45점(11승12무2패)을 기록했지만, 이날 천안시청에 1-3으로 패한 경주한수원(13승7무5패·승점 46점)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김해시청은 오히려 3위 천안시청(13승4무8패·승점 43점)에 승점 2점 차이로 추격당하게 됐다.

▲ 김해시청 김민규(오른쪽)가 22일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코칭스태프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내셔널리그

김해시청은 수비를 강화하고 나온 목포시청을 상대로 초반부터 공세를 강화했다. 전반 5분과 7분 김민규와 곽성욱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어 27분 김제환, 29분 황진산, 30분 지언학이 연달아 슛을 시도했지만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골을 넣지 못해 애를 태우던 김해시청은 43분 김민규가 수비수를 등진 채 터닝슛을 날려 목포시청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해시청은 후반에도 공세를 퍼부었지만 후반 10분 황진산이 깊은 태클을 시도하다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는 바람에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고, 이후 3분만에 동점골을 잃고 말았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3차례. 김해시청은 오는 30일 경주에서 경주한수원과 1위 자리를 놓고 올 시즌 최고의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후에는 최하위 부산교통공사(10월 11일), 4위 대전코레일(10월 14일)과 경기를 갖는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이 직행하고, 2위와 3위 팀은 역시 홈&어웨이 방식으로 맞대결해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1위 팀은 두 경기를 덜 치르고 휴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매우 유리할 수밖에 없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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